임상협, 윤성효의 믿음에 감사...'부적 세리머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12 11: 09

"감독님의 믿음에 감사하다는 뜻이었다".
임상협(25, 부산 아이파크)이 재치 넘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상협은 지난 11일 부산 아이파크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전반 13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직후 이른바 '윤성효 부적'을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를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재미를 주었다.
부산은 임상협의 골을 지켜내지 못해 2-2로 비겼다. 하지만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은 향후 리그 운영에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선제골을 터트린 임상협은 리그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임상협은 '윤성효 부적'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부산의 한 관계자는 "윤성효 감독님께서 임상협을 시즌 초부터 믿어주셨다. 믿음에 감사하다는 뜻에서 부적 세리머니를 했다고 한다"며 "부적 세리머니에 대해 경고가 주어질 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본인도 경고를 받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즐거운 것은 사실이었다. 세리머니의 의도가 특정인을 향한 비난 혹은 비방이 아니었던 만큼 관중들에게도 큰 재미를 주었다. 임상협은 "감독님께서 특별한 말은 하시지 않았는데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면서 "다음부터는 경고를 받지 않으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세리머니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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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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