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상대’ 슬로위, 4⅔이닝 5실점 최악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2 11: 59

류현진의 맞상대이자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케빈 슬로위(29)가 올 시즌 최악의 경기로 고개를 숙였다.  
슬로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슬로위는 패전투수 요건과 함께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도 1.81에서 2.55까지 치솟았다.
경기 전 평균자책점(7경기 1.81)이 말해주듯 올 시즌 마이애미의 에이스 몫을 수행하고 있는 슬로위는 1회 2사 후 곤살레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켐프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비교적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 선두 이디어에게 2루타를 허용한 슬로위는 엘리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슈마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디 고든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슬로위는 곤살레스, 켐프, 이디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고 결국 슈마커의 뜬공을 좌익수 다이아스가 잡아내지 못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야수 선택으로 기록됐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슬로위는 5회 1사 후 이디어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아쉬운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엘리스, 슈마커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고 1사 1,3루에서 우리베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5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슈마커에게 도루를 내준 슬로위는 투수 류현진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만 남은 주자가 홈을 밟지 못해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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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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