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기반이 PC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면서, 일반국민과 소외계층 간 ‘정보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2일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와 더불어 스마트 환경에서의 모바일 격차까지 종합적으로 조사한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보화 수준(74%)에 비해 낮게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급은 확대되고 있지만, 일반국민과 소외 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11년(8.6%)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과 비교시 1/3 수준으로 낮았다. 저조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모바일 상에서 정보 격차를 야기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 이유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정보격차는 개선됐다.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0%(전년 대비 1.6%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0%)에 비해 29.0%p가 향상되었다.
또한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68.7%) 및 인터넷 이용률(46.8%) 격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반국민 4300명과 4대 소외계층(장애인‧저소득‧장노년‧농어민 각 3000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총 1만 75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8월부터 4개월간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해 대인면접조사를 거쳐 산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소외계층의 보편적 모바일 접근환경 구축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모바일 앱 접근성 자동평가도구 개발 및 접근성 우수 모바일 앱 품질인증(100개 시범실시) ▲장애인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지원 및 기기 보급 등 추진하는 동시에,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전문강사 양성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찾아가는 SNS 교육과정 개설 등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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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