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 1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을 겨냥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후프에서 17.750점, 볼 18.050점, 곤봉 17.050점, 리본 17.000점으로 종합 69.8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다만 볼부문에서의 작은 실수가 문제로 지적됐다.

손연재는 12일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새 프로그램의 만족도에 대해 손연재는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시즌 중반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바뀌게 된다.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손연재는 이제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다만 메달권을 노릴 수 있는 고득점을 받기 위해선 실수를 줄여야 한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볼 부문에서 실수가 나와 감정을 받았다.
실수에 대해 손연재는 “보완이라기보다 훈련을 하다보면 실수가 줄어들 것 같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어 “새 프로그램에 몇% 만족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이제 실수만 줄이면 된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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