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의 몫을 충분히 했다. 류현진(26, LA다저스)이 또 한 번 6이닝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6이닝 이상 소화 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친 류현진은 팀이 5-1로 앞선 7회 교체돼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1에서 3.40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한 이닝소화능력을 과시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서는 오직 류현진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한편 다저스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자신의 MLB 경력을 8경기 6이닝 이상 소화로 시작한 다저스 선수는 클라우드 오스틴(1965년)과 돈 서튼(1966년)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skullboy@osen.co.kr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