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114구’ 류현진, 최다 투구수 경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2 12: 35

류현진(26, LA 다저스)이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였다. 시즌 4승과 팀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모두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자신의 메이저리그(MLB) 최다 투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친 류현진은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박수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1에서 3.40까지 떨어졌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114개의 공을 던져 MLB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당초 6회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다 투구수를 돌파했다. 류현진의 종전 최고 투구수는 4월 26일 뉴욕 메츠전에서의 109개였다. 류현진은 이 경기를 포함한 8경기 중 5경기에서 100구 이상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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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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