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건져낸 류현진, '한화때부터 난 연패스토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12 13: 12

[OSEN=이우찬 인턴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팀의 8연패를 끊어내는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8연패를 끊어냈다.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3.40으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지난 1일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전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이후 5월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8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이날(12일) 류현진의 호투와 모처럼 경기 초반 득점을 쌓은 팀 타선의 지원으로 8연패를 탈출했다. 타선에서는 슈마커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류현진에겐 연패 스토퍼 임무가 낯설지 않다. 한화 이글스 시절 팀의 연패를 끊는 해결사 역할을 많이 했다. 2008년 시즌 한화는 개막 5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4월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9이닝 1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완투승하며 5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그해 8월 3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도 선발 등판해 7이닝을 2실점(5피안타 7탈삼진)으로 틀어막고 팀을 5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 시즌 5월 25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는 151km 직구를 앞세워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10개를 뽑아냈다. 4-2로 앞선 9회 바티스타가 2점을 내줘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연장 10회 한 점을 뽑은 한화가 5-4로 승리해 팀은 6연패를 탈출했다.
올 시즌 한화는 개막 후 13연패를 당하고 류현진의 부재가 아쉬웠다. 그런 류현진이 다저스에서도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LA 다저스의 연패 스토퍼를 자임한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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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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