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이 앞에서 끌고 타자들이 뒤에서 민 LA 다저스가 8연패의 악순환을 끊었다. 오래간만의 승리에 다저스타디움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⅔이닝 1실점 역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력의 힘이 조화되며 7-1로 이겼다. 8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시즌 14승21패를 기록했다.
선발 류현진이 활약한 경기였다. 다저스의 최근 가장 마지막 승리투수이기도 했던 류현진은 이날 6회까지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비록 7회 올리보에게 홈런을 맞아 1실점하긴 했지만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4승을 수확했다. 최근 언론과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타자들도 고든의 홈런 1개를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타올랐다.

선취점은 2회 나왔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이디어가 마이애미 선발 슬로위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엘리스의 희생번트와 슈마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추가득점도 빠른 시간에 나왔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고든의 우중월 홈런(시즌 1호)으로 1점을 보탠 다저스는 이후 곤살레스, 켐프, 이디어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기회에서 슈마커의 뜬공을 상대 좌익수 다이아스가 잡지 못하며(야수선택)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이 계속 마운드에서 버티는 가운데 다저스는 3-0으로 앞선 5회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1사 후 이디어, 엘리스, 슈마커의 연속 중전안타로 1점을 냈고 이후 우리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0을 만들었다. 마이애미가 7회 올리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다저스는 이어진 7회 공격에서 이디어의 2루타와 우리베의 적시타, 그리고 상대 패스트볼로 7-1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는 이후 불펜을 동원하며 마이애미의 추격을 따돌렸다.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를 따낸 반면 마이애미 선발 슬로위(1승3패0는 4⅔이닝 5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4안타 경기를 하며 폭발했고 하위타선에 위치한 슈마커(3타점)와 우리베(2타점)도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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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