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류현진, “동료 덕에 편안하게 던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2 13: 42

시즌 4승과 팀의 8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6회까지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갈 정도로 든든한 투구였다. 비록 7회 올리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하긴 했으나 팀 승리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10일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승리를 따내 더 기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연패를 끊는 좋은 투구를 했는데 경기 소감은?
긴 연패를 내가 던지는 날 끊게 돼서 너무 기쁘다. 초반부터 야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 오늘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 날씨가 무덥고 습기도 있었는데? 날이 더워지면서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 날씨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따뜻한 게 투수한테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스피드가 더 나왔고 공 던지는 데 불편한 것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 유난히 공을 자주 바꿔달라고 했는데?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아 좋은 공이 올 때까지 계속 바꿨다.
- 5일 쉬고 등판했는데 차이가 있었나?
아무래도 4일 쉬고 던지는 것보다 하루 더 쉬는 게 몸에 적응이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5일 쉬고 던지다보니 오늘 몸도 좋았던 것 같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 땅볼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데 비결이 있다면?
아무래도 공이 높은 것보다 낮은 공이 내 생각에는 많았다고 생각한다. 공이 낮게 간 것이 많은 땅볼이 나왔던 것 같다.
- 피해가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승부했는데 경기 전 이야기가 있었는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항상 하던대로 몸만 열심히 풀었다. 
-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당시 상황은?
6회 끝난 뒤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물어보셨는데 몸이 괜찮았다. 괜찮다고 해서 7회까지 올라갔다.
- 연패를 끊었는데 앞으로 팀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연패 기간 동안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했다. 운동도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생각한다.
- 한국에서 연패 상황에서 등판한 적이 있었나?
몇 번 있었다(웃음).
-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삼진이 줄어들었는데?
삼진은 내가 잡고 싶어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던질 생각이다.
- 올리보에게 맞은 홈런 상황은?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실투였다. 실투를 놓치지 않아 또 한 번 홈런으로 연결됐다.
- 현재 팀 내 최다승인데?
아직 초반이다. 그건 모른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항상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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