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머니 생신에 바친 시즌 4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2 13: 47

류현진(26, LA 다저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시즌 4승이었다. 자신의 4승, 팀의 8연패 탈출은 물론 어머니 박승순(54) 씨의 근사한 생일 선물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팀의 8연패를 끊는 귀중한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팀 내 입지를 한껏 높였다.
류현진으로서는 또 하나의 의미가 추가된 승리였다. 류현진의 어머니인 박승순 씨가 오늘 생일을 맞았던 것.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 전부터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박승순 씨는 경기장에 직접 와 아들의 시즌 4승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최고의 생일 선물을 한 셈이다.

한편 류현진은 경기 후 “긴 연패를 내가 던지는 날 끊게 돼서 너무 기쁘다. 초반부터 야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오늘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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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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