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1위, 미국)와 마리아 사라포바(2위, 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사라 에라니(7위, 이탈리아)를 2-0(7-5, 6-2)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4강에서 샤라포바가 아나 이바노비치(16위, 세르비아)를 2-0(6-4, 6-3)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하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결에서 이기는 쪽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지금까지 14번 싸워 12승 2패로 윌리엄스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특히 2005년부터 윌리엄스가 11연승 중이다.

한편 함께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에서는 라파엘 나달(5위, 스페인)과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5위, 스위스)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6월 윔블던 이후 공식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올해 2월 코트에 돌아온 나달은 복귀 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앞선 6개 대회 결승 전적은 4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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