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류현진, 아주 좋았다” 극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12 13: 56

팀의 연패를 끊는 데 앞장 선 선발 투수를 보는 감독의 시선은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26)의 호투를 칭찬했다. 팀 전체도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8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던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1로 이겼다. 더 이상 연패를 이어갈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인 경기였다. 공·수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키는 호수비도 줄을 이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해 묻는 질문에 “류현진이 아주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5회 끝나고 선수의 피로도를 점검했다. 6회 끝나고도 체크를 했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고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과시했다. 실제 류현진은 6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넘겼으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로케이션이 뛰어나도 구속변화가 매우 능하다”며 영리한 피칭을 칭찬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아직 이르다. 우리 선수들이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연패 탈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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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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