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왕중왕전] ‘이수민 13K 완투’ 상원고, 16강 진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12 16: 10

[OSEN=이우찬 인턴기자] 상원고가 제주고를 따돌리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상원고는 12일 오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이수민의 9이닝 6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앞세워 제주고를 3-1로 꺾고 왕중왕전 16강에 올랐다.
상원고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첫 타자 최채홍이 중전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나갔다. 이어 1사 후 황인준 안타, 2사 후 김동현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대현이 몸에 맞는 볼 타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5회 제주고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성엽이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투수-1루수를 거쳐 유격수에게 송구한 볼이 실책으로 연결돼 2루까지 나갔다. 이어 이경빈의 중전안타와 조영우의 2루 땅볼 1타점이 나왔다.
상원고는 7회 2점을 보태 승부를 3-1로 갈랐다. 1사 후 김도경은 좌전안타와 연속 도루 성공으로 단숨에 3루까지 출루했다. 송지훈은 볼넷, 최채홍은 고의사구로 나갔다. 1사 만루 기회에서 투수 폭투로 한 점, 김민석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교 닥터 K' 상원고 이수민은 9이닝 동안 150개를 던지는 역투로 팀의 왕중왕전 16강 진출을 책임졌다. 반면 제주고 선발 임지섭은 6⅔이닝 3실점(4피안타 9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상원고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목동야구장에서 북일고와 왕중왕전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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