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199승' SK텔레콤, 삼성전자 잡고 단독 2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12 16: 01

그의 혁명이 다시 시작됐다. 모처럼 '혁명가' 김택용(24, SK텔레콤)의 '택신' 모드를 발동하며 펄펄 날았다. 선두의 갈림길에서 맞선 대결에서 삼성전자는 무너졌고, SK텔레콤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2012-2013시즌' 5라운드 삼성전자와 경기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택용의 2킬과 에이스 정윤종의 마무리 2킬 등 프로토스 듀오의 활약에 힙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승부는 초반 사실상 결정이 났다. 삼성전자의 에이스 신노열과 이영한 등 저그라인 쌍포가 김택용에게 패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졌다.

김택용은 자유의날개 마지막 우승자인 신노열을 상대로 지상군 중심이 아닌 공허폭격기와 거신을 화력의 중심으로 잡는 레이저 토스체제를 선택해 히드라리스크 중심으로 맞선 상대를 힘에서 제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위로 예상됐던 상대인 신노열을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둔 김택용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몰아치기의 달인 이영한과 손에 땀을 쥐는 엘리미네이트전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시즌 6승째로 프로리그 통산 199승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허영무를 출격해 김택용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후였다. SK텔레콤은 정윤종 카드를 꺼내 허영무와 김기현을 정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믿었던 신노열이 초반 무너지면서 흔들렸고, SK텔레콤의 프로토스 라인을 막지 못하고 완패했다.
아쉽게 프로리그 통산 20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99승째를 기록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된 김택용은 시즌 6승째를 챙겼고,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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