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장인이다. 로케이션, 공의 스피드를 조절하는 능력, 필요할 때 리듬을 늦추는 능력 등을 보여준다.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있으면 즐겁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극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한 후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한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감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구속 94마일(151km)의 직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마이애미 타선을 압도했다. 탈삼진 3개도 모두 직구에서 나왔다. 그러면서 빅리그 입성 후 최다 투구수인 114구를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71에서 3.40으로 내려갔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샴페인을 터뜨려야 할 시간인 듯하다”고 마침내 8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하면서 “연패를 탈출한 만큼 분위기가 쳐져서는 안 된다. 물론 연패에 탈출했다고 너무 들떠서도 안 된다. 우리가 앞으로도 이렇게 뭉칠 수 있다면, 더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에 대해 “모두가 (류현진의) 구속을 이야기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구속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장인이다. 공의 스피드를 조절하는 능력, 필요할 때 리듬을 늦추는 능력 등을 보여준다.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있으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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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