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박준혁 선방 없었다면 대량실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2 16: 28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이 없었다면 많은 실점을 했을 것”
박경훈(52) 제주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4승 5무 2패)와 제주(5승 4무 2패)는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오늘 우리에게 굉장히 행운이 따랐던 경기였다. 골키퍼 박준혁이 없었다면 많은 실점 했을 것이다.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경기 내내 인천의 파상공세에 눌렸다. 실점이나 다름없는 장면이 많았다. 이날 무실점으로 제주는 11경기에서 8실점에 그치며 포항과 함께 최소 실점팀이 됐다. 다만 공격은 문제였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격이 상당히 안 좋았다. 사실 이현진을 측면 윙포워드로 놓고 후반전 페드로로 승부를 보려 했다. 전체적으로 역할을 못해줬다. 중원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굴곡이 심하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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