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마무리 이민호까지 가야 하는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12 16: 31

“그 바통을 마무리까지 이어가야 할 텐데”.
막내로서 충분히 잘 싸우고 있으나 한 끝 차로 힘이 떨어지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새 마무리 이민호(20)로까지 바통 잇기가 힘겨운 현실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야수진은 확실히 4월에 비해 나아졌다. 수비력도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좋아지고 있고”라며 경험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선수들 중 야수진의 성장세를 높이 샀다. 9구단 NC는 11일까지 7승 1무 21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절반이 넘는 11번의 역전패. 패기를 앞세워 형님들을 몰아붙이고도 승부처에서 하나가 부족해 무릎 꿇는 경우가 많았다. 11일 두산전에서도 9회초 2사 만루 나성범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9회말 손시헌의 번트 실패 때 1루수 조영훈의 2루 송구를 베테랑 유격수 이현곤이 떨구고 말았다.
실수는 누구나 하게 마련이지만 하필이면 이것이 승부처에서 나왔고 2루에 살아있던 대주자 임재철은 민병헌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아 끝내기 주자가 되었다. 게다가 릴리프진에서 보다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쉬울 따름. 투수진 맏형이던 송신영(넥센)이 이적한 데 이어 이승호, 고창성 특별지명으로 옮겨 온 계투 주축들이 지금은 모두 2군에 있다. 결국 배워가는 젊은 투수들이 직접 부딪혀 싸워 맞서야 한다.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이)민호까지 바통이 이어져야 할 텐데”. 이민호가 2세이브, 김진성이 1세이브로 팀 세이브 3개. 뒷문지기가 경기를 승리로 매조진 횟수가 가장 적은 NC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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