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주축 에이스였으나 부상 등으로 인해 아쉽게 방출된 뒤 NC 다이노스의 신고선수로 새 출발 중인 우완 손민한(38)이 6월 1일 정식 등록과 함께 1군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손민한이 최근 2군 경기에서 승리도 하면서 감을 잡아나가더라”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통산 103승 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어깨 부상 등으로 인해 2011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된 손민한은 지난 4월 15일 NC와 연봉 5000만원에 신고선수로 계약을 맺은 뒤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손민한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로 실전 공백이 있던 선수임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다. 지난 1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 선발승을 거두기도. 아직 신고선수 신분인 만큼 오는 6월 1일부터 정식 등록이 가능한 손민한이다.

손민한의 입단 이후 향후 1군에서의 활용도를 놓고 고민하던 김 감독은 선발 투수로서 중용 가능성을 비췄다. 어깨 부상 전력이 있는 만큼 연투가 불가피한 계투보다는 4~5일 휴식이 가능한 선발 로테이션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경기를 만들어가는 기술을 갖춘 만큼 기교파 선발로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앞으로 정식 등록까지 남은 기간 동안 우리 홈 경기 때는 손민한을 훈련에 합류시켜 훈련을 하고 후배들과 손발을 맞추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원정 경기 때는 2군에서 뛰면서 감각을 쌓고. 어깨 부상이 있던 만큼 계투보다는 선발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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