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칼군무만 있다고? 첫 콘서트서 실력 발휘 '성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5.12 19: 24

그룹 틴탑의 매력은 칼군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틴탑은 첫 콘서트를 통해 춤에 가려졌던 노래 실력, 남성미, 파워풀한 댄스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틴탑은 1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넘버원(NO.1)'을 열었다. 데뷔 3년만에 첫 국내 콘서트를 열게 된 틴탑은 "매우 떨린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날 틴탑은 칼군무는 물론, 귀여운 외모로 팬들을 아울렀으며 유닛 무대와 솔로 무대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숨겨둔 매력을 마음껏 펼쳤다. 국내 정상 아이돌답게 이날 콘서트 현장에는 10대 팬들이 가득했다. 해외에서 발걸음한 이모팬들 역시 상당수 눈에 띄어 틴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틴탑은 지난 2월 발매해 큰 사랑을 받은 곡 '긴 생머리 그녀'로 포문을 열었다. 흰 수트에 금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등장한 틴탑은 장기인 칼군무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에 틴탑이 등장하자 오천여 명의 팬들은 열기와 환호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틴탑은 이어 곡 '길을 걷다가', '사랑하고 싶어'를 연이어 부르며 달아오른 열기를 이었다.
세 곡을 연이어 무대를 펼친 틴탑은 무대 위에서 "내일도 공연하고 싶다. 오늘 우리와 같이 목 터질 준비 되셨냐. 더 큰 함성을 질러달라"며 후끈한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이날 틴탑은 히트곡과 더불어 방송 무대 등에서 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은 곡 '뷰티풀 걸(beautiful girl)', '베이비 유(baby u)', '걸 프렌드(girl friend)', '손등이 스친다', '박수', '수파 러브(supa luv)', '엔젤(angel)', '니가 아니라서', '스톱 걸(stop girl)', '네버 고 백(never go back)', '투유(to you)', '향수 뿌리지마', '왜', '달콤해', '미치겠어' 등을 불렀다. 이들은 파워풀함과 상큼함을 번갈아 선보이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멤버들의 유닛 무대도 빛났다. 니엘과 천지, 창조는 곡 '헬로(hello)'를, 니엘과 캡은 '뻔한 멜로디'로 뮤지컬 같은 감각적인 무대를, 캡, 엘조, 창조는 '미스터 뱅'과 '배아파'로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솔로무대는 틴탑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리키는 곡 '그대라면'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과시했으며 천지는 '잘지내'로 애절함을 마음껏 뽐냈다.
틴탑은 색다른 무대로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이들이 무대 중반 씨스타의 곡 '있다 없으니까'에 맞춰 섹시미를 과시한 것. 틴탑은 와이셔츠를 입고 농염한 표정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씨스타 못지 않은 수준급의 각선미 댄스로 팬들에게 신선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멤버 창조는 자신의 복근을 공개하며 여성팬들을 더욱 환호하게 만들기도 했다. 창조가 자신의 상의를 들추자 여성팬들은 어느때보다 큰 함성을 지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틴탑은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틴탑을 떠올리면 칼군무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파티처럼 우리의 색다른 매력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유럽 투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오늘 국내 팬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틴탑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8일부터 일본 공연에 나선다.
goodhmh@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