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가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따뜻한 어버이날 풍경을 안방극장에 선물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가득한 선물과 이를 받아든 스타들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얼굴은 시청자들을 마냥 즐겁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보내는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모습을 담았다.
친구 같이 투닥거리는 부자 윤민수와 윤후는 어버이날 역시 장난이 넘쳤다. 윤후는 윤민수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지만 윤민수은 아내가 시켜서 하는 카네이션 선물에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윤후는 해맑게 웃기만 했고 윤민수는 카네이션을 엎드려 절 받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성동일의 성숙한 아들 성준은 카네이션과 편지를 전달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성준은 아빠에게 담배를 끊으라는 의미의 그림을 그려 성동일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성스럽게 성동일의 어깨를 주무르는 안마 선물까지 했다. 성동일은 성준의 선물에 직접 발을 씻겨주며 사랑을 표현했다.
천상 여자 아이인 송지아는 아빠 송종국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었다. 또한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는 쿠폰을 선물해 딸바보 송종국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의젓한 송지아의 정성 가득한 선물에 송종국은 시종일관 웃음만 지어보였다.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는 형 이탁수와 함께 그동안 모은 동전으로 어버이날 선물을 샀다. 이준수는 꼬깃꼬깃 모은 돈으로 아빠를 위한 자물쇠를 구입해서 선물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준수는 선물가게 직원에게 당돌하게 서비스를 요구해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아직 어린 이준수는 아버지 이종혁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선물만 덩그러니 전달해 이종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맏형 김민국은 아빠 김성주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특히 김민국은 아빠에게 뽀뽀 세례를 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예능감을 뽐내며 “선물 없느냐. 노래라든가 해라”라고 노골적으로 장난을 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국은 아빠 김성주의 선물 재촉에 자신이 아끼는 공룡을 줬다가 다시 빼앗아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다섯 가족들의 어버이날 풍경은 일반 시청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버이날을 맞아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그동안 못다한 부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따뜻함이 가득했다.
한편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오지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이날 출연자들은 전남 여수 동고지 마을에서 8번째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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