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병사’ 샘 해밍턴이 포병숫자 외우기에서 난관에 빠지며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샘 해밍턴은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그간의 구멍병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백마부대에서 부족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 군대 문화 이해 부족으로 얼차려를 숱하게 받으면서 구멍 병사로 등극했다. 그는 늘 선임에게 호되게 혼나면서 불쌍한 표정을 지어 ‘불쌍한 37살 호주형’ 캐릭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조금 달랐다. 포병숫자를 외우는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서경석이 맞히지 못한 숫자 5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교관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연도를 묻는 교관의 질문에 1950년이 아닌 1953년이라고 잘못 말해 얼차려를 받게 됐다. 교관은 팔굽혀펴기를 지시했지만 샘 해밍턴은 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결국 교관은 어이 없어 하며 엎드려를 외쳤다.
샘 해밍턴의 공포의 포병숫자로 인한 고난은 계속됐다. 그는 구구단을 하지 못하며 연신 포병 숫자 표현에 실패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구구단을 못한다”고 불쌍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진짜사나이’에서 구멍병사로 수많은 웃음을 만들었던 샘 해밍턴은 이날도 강력한 웃음폭탄을 던졌다. 샘 해밍턴 뿐만 아니라 엠블랙 미르와 손진영 등도 구구단에 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6명의 남자 스타들이 5박6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엠블랙 미르는 일반 병사들과 함께 진짜 입대를 해서 병영을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은 이날 강원도 인제에 있는 산악포병여단 화룡대대에서 군생활을 했으며 배우 백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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