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김광현(25)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빠른 공으로 넥센 타선을 묶었다.
김광현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불펜이 3-3 동점을 허용해 시즌 2승 요건을 놓쳤다.
이날 최고구속 150km를 기록한 김광현은 경기 초반 계속해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며 넥센 타자들을 봉쇄했다. 5회 잠시 흔들리며 볼넷을 3개나 허용했으나 그외 제구는 넥센 타선을 묶기 충분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김광현은 2회 박병호,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유한준이 땅볼로 물러난 뒤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김광현은 올해 첫 타석에 들어선 신현철을 병살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팀이 2회에 이어 3회 1점을 추가했다. 김광현은 3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4회 1사 후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유한준을 상대로 다시 병살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5회 제구가 흔들렸다. 1사 신현철에게 볼넷을내줬다. 신현철이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한 뒤 박동원, 장기영도 연속으로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광현은 다시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김민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6회에는 운이 없었다. 1사 후 강정호가 뜬공 타구를 놓친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김광현은 유한준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김광현은 결국 3-2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백인식에게 넘겼다.
김광현은 백인식이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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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