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웃음기 제로 군생활 자꾸 웃음이 터집니다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12 19: 36

첫 번째 군부대가 군생활에 적응을 하는 시간이었다면 두 번째 부대는 진짜 군인의 모습을 담았다. ‘진짜사나이’가 군인들의 실제 훈련 장면만 보여주면서도 허둥지둥대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쉴 새 없이 웃음을 만들어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4주간의 백마부대 병영 체험을 끝낸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엠블랙 미르가 강원도 인제 산악포병여단 화룡대대에서 또 다시 군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마부대가 다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빡빡한 훈련에 적응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면, 이번 화룡대대는 웃음기가 쏙 빠진 진짜 군생활이 담겼다. 백마부대 편이 남자 시청자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고, 여자 시청자들에게는 군대라는 신세계를 소개한 방송이었다면 화령대대는 좀더 삼엄하고 살벌했다. 이미 군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스타들은 진짜 군인이 돼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선임들과의 분위기도 긴장 그 자체였다.

포병숫자 외우기부터 통신교육까지 스타들은 진짜 군인으로서 갖춰야할 소양을 배우느라 진땀을 뺐다. 숱한 얼차려와 시정 과정을 거치는 동안 스타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싹 사라졌다. 구멍병사 샘 해밍턴의 어리숙한 행동으로 인해 웃음이 나오려고 했지만 어떻게든 참아야만 했다. 자꾸만 땅을 보며 웃음을 집어넣는 스타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웃음은 계속 터졌다. 예상치 못한 구구단 미숙으로 인해 포병숫자 외우기에 난관을 겪는 샘 해밍턴, 미르, 손진영 등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포복절도를 유발했다. 또한 샘 해밍턴과 함께 구멍병사로 불리는 손진영이 교육이 진행될수록 독기는 오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고생을 반복하는 모습은 짠하면서도 웃음이 났다. 전혀 가공된 웃음 장치가 없었지만 군생활 적응기만 보여줘도 재미를 뽑아내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방송 중 트위터 등 SNS에 “오늘 ‘진짜 사나이’ 대박이다”, “왜 웃긴지 모르겠는데 자꾸 웃음이 난다”, “보다가 웃겨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면서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스타들의 훈련 모습에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6명의 남자 스타들이 5박6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엠블랙 미르는 일반 병사들과 함께 진짜 입대를 해서 병영을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은 이날 강원도 인제에 있는 산악포병여단 화룡대대에서 군생활을 했으며 배우 백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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