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4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옥스프링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을 올렸다. 옥스프링은 경기 초반 LG에 역전을 내주며 흔들렸찌만 중반부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옥스프링은 1회초 첫 타자 이대형과 3번 타자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박용택을 몸쪽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 이병규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 주고 맞이한 2회초에는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으나 손주인과 최경철을 범타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3회초 2사후 정성훈의 기습 번트가 내야안타로 이어지고 박용택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되면서 1-2으로 역전 당했다. 리드를 내준 옥스프링은 4회초 김용의와 손주인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고 최경철의 번트가 야수 선택, 1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서 옥스프링은 이대형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3이 됐다.
4회말 롯데 타선이 2점을 뽑아 3-3,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옥스프링은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병규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박용택을 2루 포수아웃으로 잡았고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5회를 마쳤다. 6회초와 7회초, 옥스프링은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 조건을 갖춘 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8회초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7-3으로 LG에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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