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역전타' 삼성, KIA꺾고 6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12 20: 09

삼성 라이온즈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삼성은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8회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6연승 질주. 반면 KIA는 송은범의 부진 속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 이승엽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0-1로 뒤진 4회 이용규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신종길의 희생 번트와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최희섭이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로 전세를 뒤집은 KIA는 7회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최희섭이 볼넷을 고른 뒤 이범호가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수 채태인의 미트에 빨려들었다.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지만 김원섭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1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차일목은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1-4로 뒤진 삼성의 8회말 공격. 이승엽과 채태인이 안타를 때려 2사 1,2루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삼성 벤치는 신명철 대신 우동균 대타 카드를 꺼냈다. 우동균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조동찬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이지영이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려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⅔이닝 4실점(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백정현, 신용운,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공격에서는 배영섭, 이승엽, 김상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서재응(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윤석민이 3이닝 1실점(2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막았지만 송은범이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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