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결승 3점포’ 롯데, LG꺾고 위닝시리즈 달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12 20: 24

롯데가 강민호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LG를 꺾고 주말 3연전을 가져갔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서 8-3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이번 주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4번 타자겸 포수로 출장한 강민호가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친정팀을 맞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15승(15패 1무)을 올리며 5할 승률로 복귀했다. 반면 LG는 18패(14승)째를 당하며 4월 14일 이후 한 달 동안 위닝시리즈 없이 추락을 거듭 중이다.
경기는 지난 2연전과 마찬가지로 혼란스럽게 흘러갔다. LG가 1회초 1사 1, 2루의 찬스를 놓치자 롯데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정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후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주키치의 체인지업에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도 반격에 임했다. LG는 3회초 2사후 정성훈이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든 후 박용택이 옥스프링의 슬라이더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혼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LG는 4회초에도 김용의와 손주인이 연속 안타를 날렸고 최경철의 번트가 야수 선택이 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찬스서 LG는 이대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1로 한 발 더 도망갔다.
그러자 롯데도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바로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4회말 정보명이 우전안타를 친후 황성용과 신본기가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가가 됐다. 대량 득점 찬스에서 롯데는 황재균이 2타점 중전안타를 치면서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LG는 주키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이, 롯데는 옥스프링이 7회초까지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승부는 7회말에 기울어졌다. 롯데는 7회말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어 신재웅을 끌어내렸고 강민호가 임정우의 5구 직구에 좌월 3점포를 터뜨리며 6-3으로 도망갔다. 이어 롯데는 전준우와 김태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김문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더해 7-3이 됐다.
롯데는 8회말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8회말 손아섭이 손주인의 에러로 출루한 후 강민호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롯데는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8-3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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