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SK에 이틀 연속 역전극.. 단독 선두 유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2 20: 37

넥센 히어로즈가 무서운 뒷심으로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6회 6득점을 폭발시키며 8-5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1일)도 5-2 역전에 성공했던 넥센은 SK를 상대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1승10패로 단독 선두도 유지했다. 반면 SK(14승1무15패)는 이틀 연속 뒤집기 패배에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초반 기선은 SK가 잡았다. SK는 2회 2사 1루에서 김강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3회 2사 후 조동화의 안타와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이 5회 처음으로 김광현을 공략했다. 김광현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세 명이나 내주며 만루에 몰리자 김민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SK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재상과 조성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1을 만들었다.
넥센의 타선이 6회부터 터졌다. 1사 후 강정호가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유한준이 우중간 2루타로 강정호를 불러들였다. 유한준이 폭투로 3루로 진루하자 김민성이 바뀐 투수 백인식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에 성공했다.
대타 서건창의 안타, 대타 이택근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됐다. 장기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정근우가 공을 놓치는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성열의 대타 적시타, 오윤의 희생플라이로 넥센은 6회에만 6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조동화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상현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박재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7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김민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한현희-손승락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손승락은 시즌 15세이브를 거뒀다.
SK 선발은 김광현은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팀의 역전으로 시즌 2승 기회를 놓쳤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넥센 마정길이 1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6회 동점타에 이어 8회 쐐기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박병호도 2안타를 기록했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서건창, 이성열은 대타로 나와 각각 1안타 1타점으로 아껴뒀던 체력을 펼쳐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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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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