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대체 언제 시작되는 것일까. 최대의 고비를 맞이한 아이유와 조정석의 관계가 위기를 기회 삼아 진일보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갈등을 풀 수 있는 고삐를 쥔 것은 일단 조정석이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는 자신을 놓고 최연아(김윤서 분)와 내기를 한 신준호(조정석 분)에게 실망하는 이순신(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신은 송미령(이미숙 분)으로부터 "최연아와 신준호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송미령은 두 사람의 내기 사실 뿐 아니라 그간 자신이 이순신에게 했던 칭찬들 조차 가짜였다고 인정했다.

이에 크게 배신감을 느낀 이순신은 연기자로의 데뷔를 포기할 마음을 먹었다. 더욱이 그는 데뷔도 전에 좋지 않은 소문으로 찍고 있는 뮤직비디오 가수의 팬들로부터 계란 폭격까지 당해 여러가지로 마음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반면 아무것도 모르는 신준호는 뮤직비디오를 잘 찍으면 기타를 쳐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홀로 기타 연습에 매진했다.
"그만 둘 것"이라는 이순신의 굳은 결심을 듣게 된 김정애(고두심 분)는 직접 신준호를 찾아가 계약금을 돌려줬다. 신준호는 이순신이 카페까지 그만 둔 것을 알지 못한 채 카페로 내려가 이순신을 찾았다. 때마침 그곳을 방문한 최연아는 신준호에게 이순신이 모든 사실을 알아차렸음을 밝혔고, 이에 충격을 받은 신준호는 최연아의 손을 뿌리치고 이순신에게 달려갔다.
현재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오해만 쌓아가고 있는 상태. 이루어질 듯 이루어 지지 않는 두 사람의 느릿느릿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기고 있다. 신준호가 다음 방송분에서 이순신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그로써 두 사람이 최대의 고비를 넘기고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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