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인 코너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낼 만한 내용으로 호평 받았다.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는 1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새 코너다. 홍나영과 박소라가 메인으로 나서 여러 종류의 남자들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홍나영은 남자와 봄나들이를 가고 싶다며 잘생긴 남자와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박소라는 "언니가 잘 생긴 남자를 만나봤는데"라며 잘생긴 바람둥이 서태훈과의 일화를 선보였다.

바람둥이 서태훈은 계속해서 박소라의 이름을 다른 여성의 이름과 헷갈려 하거나, 여자친구와 함께 하고 있는 도중에도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팔면서도 변명을 하는 등 일반적인 바람둥이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홍나영은 잘생긴 남자 보다 자신만 바라봐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박소라는 또다시 "언니가 언니만 바라봐주는 남자 만났는데"라며 자신만을 바라보는 남자 정승환과의 일화를 보여줬다.
정승환은 사소한 일에도 "너 되게 낯설다"며 여자친구에 집착하는 인물. 그는 작은 일에 삐치는가 하면 "나를 들었다 놨다 한다"며 여자친구를 요물이라 불렀다. 결국 박소라는 정승환과도 헤어지게 됐다.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성상을 과장해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네가지'가 남성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프로그램이라면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는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낼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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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