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챙기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넥센은 지난 10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1패 후 2연속 역전승을 일궈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1일은 1-2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2타점 2루타로 SK 마무리 박희수를 무너뜨렸다. 8회만 4점을 뽑았다. 12일 경기에선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 대거 6점을 얻고 승부를 갈랐다.

역전승이 넥센의 승리 공식이 돼가고 있다. 13일 현재 넥센은 21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1승 가운데 역전승은 10승이다. 팀 승리의 48%가 역전승이다. 넥센은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는 힘이 세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을 갖췄다.
11일 경기에선 5월 타율 2할에 불과한 강정호가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12일엔 염경엽 감독이 6회만 3명의 대타와 2명의 대주자를 투입하는 승부수가 주효했다. 서건창, 이택근, 이성열 등 주전 선수들이 대타로만 나오고도 승리를 챙겨 체력도 아꼈다.
10번의 역전승 가운데 8번이 경기 후반인 6회 이후에 나왔다. 초반에 선발 투수 공략에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11일과 12일 박희수와 김광현을 상대로 부진한 타선이 경기 후반 폭발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모습으로 추격하는 모습은 팬들을 흥분케 한다.
염 감독은 12일 경기 후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팀이 조금씩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이 역전승의 달인이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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