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부] 어쨌든 강원도 첫 승을 챙겼다. 마지막은 대구다. 성남은 골라인을 통과한 득점이 인정을 받지 못했다. '사후징계'는 어떻게 처리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포항 스틸러스(6승 5무 승점 23점) - '3경기 남았다'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 연속 무패행진(11승 8무)을 19경기로 늘렸다. 남은 것은 부산과 전남의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인 21경기를 넘어서는 것. 3경기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새 역사가 창조된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 제주 유나이티드(5승 4무 2패 승점 19점) - '박준혁의 미친 선방'
김남일, 이천수에 설기현까지 돌아온 인천은 경기 내내 제주를 두들겼다. 인천은 13개의 유효슈팅을 때렸지만 한 골도 뽑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박준혁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량실점을 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는 인천전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달렸다.
3. 수원 삼성(6승 1무 3패 승점 19점) - '젊은그대'
울산전서 패배를 당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어쨌든 '젊은그대'들이 자라야 한다. 그들이 자라 난다면 진격의 기회를 얻을 전망.
4. 울산 현대(5승 3무 3패 승점 18점) - '긴 드로잉과 집중력'
김성환의 그림 같은 30m 드로인에서 이어진 공격을 마스다가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4경기만의 승리를 맛본 김호곤 감독도 간만에 활짝 웃었다. 호랑이가 선두 싸움을 위해 날카로운 발톱을 다시 빼들었다.
5. 전북 현대(5승 3무 3패 승점 18점) - '꼬인다 꼬여'
꼬였다. 전남을 이겼다면 단 번에 2위가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 종료 직전의 집중력 저하로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부상자도 생겼다. 주축 미드필더 정혁은 팔 골절로 4~6주 전열에서 이탈했다. 15일과 22일 가시와 레이솔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러야 하는 전북에는 치명타다.
6. 인천 유나이티드(4승 5무 2패 승점 17점) - '이천수, 골만 터지면 된다'
이천수가 '난적' 제주전서 골대를 강타했다.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앞서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던 이천수에게 남은 건 시즌 마수걸이 골. '미추홀 스나이퍼' 설기현도 허리 부상에서 돌아왔다.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친 인천이었지만 여러 모로 얻은 것이 많은 날.
7. 부산 아이파크(4승 5무 2패 승점 17점) - '약발 좋은 윤성효 부적'
옐로카드도 아깝지 않은 세리머니였다.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임상협은 갑자기 가슴에서 ‘윤성효 부적’을 꺼내들었고 경고를 받았다. 아무리 강팀을 만나도 절대 패하지 않는 효험을 자랑한다는 부적이었다. 5호골을 신고한 임상협은 득점랭킹 5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선두 포항과 2-2로 비기며 부적의 덕을 톡톡히 봤다.

8. FC 서울(3승 4무 4패 승점 13점) - '주장, 하대성'
대전을 상대로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하대성의 극적인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찜찜한 무승부에 그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8위까지 뛰어올라 상위 스플릿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부활이 이루어질까.
9. 경남 FC(2승 6무 2패 승점 12점) - '드디어 100승...'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도시민구단 중 최단기간(7년 2개월)-최소경기(270경기) 100승이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김형범도 시즌 첫 골을 프리킥으로 마무리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10. 전남 드래곤즈(2승 6무 3패 승점 12점) - '우리는 상남자'
전남 유치원이 또 다시 일을 냈다. 상대적으로 전력에서 우위인 전북과 비겼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전현철에게서 나온 동점골은 전남의 모든 선수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의 전남은 더 이상 유치원생이 아니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뛰는 것 만큼은 상남자였다.
11. 성남 일화(3승 3무 5패 승점 12점) - '노코멘트'
스승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제자 안익수 감독의 성남을 이겼다. 두 감독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을 K리그 3연패로 이끈 '동지'다. 하지만 승부 앞에 사제지간은 필요 없었다. 강원은 지쿠와 웨슬리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스승의 날을 3일 앞둔 안익수 감독의 선물이었을까. 감독의 인터뷰는 없었다. 심판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면 안된다. '노코멘트'다.
12. 강원 FC(1승 5무 5패 승점 8점) - '늦은 봄'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승이 11경기 만에 나왔다. 더군다나 짜릿한 역전승이다. 외국인 선수 지쿠와 웨슬리는 각각 1골씩을 터트리며 강원에 승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박호진이었다. 박호진은 눈부신 선방으로 강원의 골문을 완벽하게 지켰다. 강원에 봄을 안긴 사나이는 박호진이었다.
13. 대전 시티즌(1승 4무 6패 승점 7점) - '한 고비'
이웅희의 동점골까지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한 고비만 넘으면 되는데 그 한 고비를 넘기가 참 힘들다. 간만에 퍼플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 앞에서 김인완 감독도,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14. 대구 FC(4무 7패 승점 4점) - '100승의 제물'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백종철 감독이 퇴장 당한 후 분위기는 이상해 졌다.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이었다. 대구의 홈 구장이라면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