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이적을 요청한 웨인 루니(28)를 자신의 홈 고별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루니가 퍼거슨 감독의 홈 고별전에 결장했다. 루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루니는 출전 선수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해 밴치에 앉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맨유가 2-1로 이기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출전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 그가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13일 AP 통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이적을 요청했던 만큼 경기서 뛰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루니의 출전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루니의 결장이 이적에 대한 허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루니의 이적 요청을 거절했다. 우리는 루니를 팔지 않을 것이다. 루니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최근 영국 언론들은 루니가 이번 시즌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빈도가 높아진 점과 에버튼 시절 사이가 좋지 못했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내정된 것 때문에 맨유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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