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과 조윤희가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의 마지막 촬영 소감을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13일 제작진을 통해 "드라마 자체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삶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배우 인생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많이 던져준 작품”이라며 “기회가 되신다면 다시 한번 '나인'을 보셨으면 좋겠다. 명작 소설처럼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과 느낌,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희 역시 “보통 시원섭섭 했던 다른 드라마 종영 때와는 달리 '나인'은 섭섭하기만 하다. 그 전에는 촬영현장에서 조용한 편이었는데 이번 촬영장에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많이 웃었던 것 같다”라며 “'나인'을 만나게 된 건 현재까지 내 배우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행운이다. 주민영 역할에 애정이 많았기 때문에 많이 서운하고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2월에 첫 촬영을 시작한 뒤 4개월 간 작품에 매진하며 호흡을 맞췄다. 시간여행자를 연기한 이진욱은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에 대한 애절한 표정연기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등 고뇌 어린 인간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 조윤희는 발랄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가 하면, 시간여행으로 인해 뒤틀린 운명에 괴로워하는 오열연기를 통해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나인'은 모든 촬영을 마쳤다. '나인'은 이날 오후 19회를 방송, 과거에 갇힌 채 정동환(최진철 역)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진욱과 모든 것을 잃은 정동환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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