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홈 출시...인터넷 기업들 '런처' 전쟁 본격 시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13 14: 26

국내 최대 쇼셜플랫폼사인 카카오가 '카카오홈'을 출시하며 페이스북과 NHN이 먼저 진출했던 인터넷기업들의 런처 전쟁에 불을 붙였다.
카카오는 13일 안드로이폰 전용 런처 ‘카카오홈’을 전격 공개했다. 스마트폰 첫 화면에서 즉각 친구들의 새소식을 접하고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까지 가능한 카카오홈과 함께 더 쉽고 빠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게됐다.
카카오홈은 사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카카오 서비스의 새로운 소식들을 한자리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우측으로 밀면 만나볼 수 있는 ‘모아보기’ 공간에서, 사용자는 별도의 앱 실행 과정 없이 카카오톡 새 메시지와 카카오스토리 새 소식, 친구들의 생일 알림, 카카오 게임 소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간편답장’ 기능을 이용하면 카카오톡 새 메시지에 즉각 답장을 보낼 수 있어 더 없이 편리하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스누즈 위젯’ 뿐만 아니라 일정 조정에다가 메시지 유무를 표시해주는 ‘뱃지’ 기능 까지 카카오홈만의 심플하고 유용한 위젯과 각종 편의 기능들도 눈길을 끈다.
카카홈의 가세로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편의 기능인 '런처'도 경쟁이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당초 '런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초기화면을 의미하는 말로 초기에는 단순하게 아이콘을 꾸미거나 위치 조정 등 단출한 내용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잡는다면 그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유저들의 이용도를 극대화해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개방형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시장을 노린 페이스북, NHN 등 인터넷 기업들이 가세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홈은 단순히 폰 꾸미기와 앱 관리 차원을 넘어서, 더 직관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하고 스마트폰 활용도와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런처”라며 “런처 활용 장벽을 낮춘 카카오홈을 통해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모바일 사용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가세로 불붙은 런처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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