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MBC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 녹음을 위해 일본 스케줄을 조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최지우는 지난 5일 ‘휴먼다큐 사랑’ 1탄 ‘해나의 기적’ 1부 녹음 내레이션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일본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그는 당초 1편으로 편성돼 있던 분량이 2부작이 되자 이미 예정돼 있던 일본 스케줄 때문에 2부 내레이션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했다.

제작진도 2부 내레이션을 맡아 줄 대타 물색에 나섰다. 최지우는 일본에서 예정된 스케줄을 조정하면서까지 2부 내레이션에 의욕을 보이며 자신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최지우는 더빙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6시에 귀국했고, 10일 녹음을 무사히 마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해나의 모습을 보며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해 녹음 중단 사태를 빚었다. 특히 해나가 32개월 만에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한없이 좋아하는 모습, 캐나다의 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미국 병원으로 찾아와 해나를 처음으로 만나는 모습, 의료진의 수술시 뇌사 가능성 경고에 수술 전날 온가족이 모여 해나에게 세례식을 해주는 모습에서 눈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마침내 해나의 수술 장면과 수술 후 모습에서 놀라움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은 13일 오후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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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