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김지우 “레이먼킴과 만난지 1주일만에 결혼 결심”[일문일답]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5.13 15: 43

배우 김지우(30)가 스타셰프 레이먼 킴(38)과 결혼,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김지우와 레이먼 킴은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레이먼 킴은 김지우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김지우가 있었고 사람이 만나는 9개월 동안 변한 게 없었고 그런 면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의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회상하며 행복해 했다. 김지우는 “만나는 중에 레이먼 킴이 사고가 있었다. 병원에 오래 입원했는데 그 사이에 주변 분들에게 연락을 해서 메시지를 보내서 사진을 한 장씩 받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메시지 카드에 ‘레이먼과 결혼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있는 사진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줬다. 그 프러포즈를 크리스마스 날 받아서 뜻 깊다. 그 어떤 프러포즈보다 평생 가슴에 남아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지우의 예비신랑 레이먼 킴은 캐나다 출신 요리사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레드우드 그릴의 헤드 셰프로 몸을 담았다. 2010년부터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캐주얼 아메리칸 다이닝 레스토랑 ‘시리얼 고메’의 이그제큐티브 셰프로 임하고 있다.
 
한편 김지우와 레이먼 킴은 지난 해 올리브 ‘올리브쇼-키친 파이터’에서 출연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난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경기도 수지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 다음은 김지우, 레이먼 킴과의 일문일답.
▶ 서로 예복 입은 모습 어떤가?
김지우- 새롭다기 보다는 느낌이 이상했다.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레이먼 킴은 내가 드레스 입은 모습 보면 감탄할 것 같았는데 무덤덤해 했다. 드레스를 입고 역시나 심사를 당했다.
▶ 오늘 신부 본 소감은?
레이먼 킴- 내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입장할 때까지 신부를 안보려고 했다. 인터뷰 하니까 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다.
▶ 2세 계획은?
김지우- 세 명 정도면 좋을 것 같다.
레이먼 킴- 나이가 있는 지라 두 명 정도가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낳는 대로 열심히 잘 기르겠다. 나는 성별 구별이 없다. 여자 남자 구별 없이 신부가 낳는다고 하면 낳을 거다. 전적으로 김지우 닮았으면 좋겠다. 나한테 닮아야 할 거는 남자라면 예쁜 여자와 결혼하는 능력 정도다.
▶ 애교는 누가 부리는지?
김지우- 오빠가 애교가 정말 많다. 정말 의외였다. 무서운 모습만 생각했는데 애교도 많고 춤도 잘 춘다.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나는 오히려 오빠 때문에 웃는 시간이 많았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보다 애교가 없다.
▶ 비밀연애의 비법은?
레이먼 킴-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잘 속여야 한다. 우리 실장님 두 분이 매일 데려다 줬는데 속였다. 가족한테도 얘기 안했고 PD한테만 얘기했다. 그리고 일이 끝나고 남자친구로서 역할을 다 했다.
▶ 결혼 결심한 이유는?
레이먼 킴- 지난해 11월 28일 큰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상도 당했는데 김지우가 그 자리에 있다가 새벽에 또 돌아오더라. 그때 어려운 순간마다 옆에 있어 주는 걸 보고 이 사람하고 있으면 편하고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결심했다.
김지우- 신기하게 만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이 사람이랑 같이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종소리가 들리거나 이 사람하고 결혼을 하는 건가 그런 건 없었는데 항상 곁에 있어주는 게 든든하고 이 사람이라면 평생 의지하고 기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그런 마음이 생겼다.
▶ 고백은 누가 먼저?
김지우- 내가 먼저 했다. 그냥 좋더라. 이 사람과 얘기를 나눠보는데 내가 철없는 남자들 싫어한다. 이 사람은 존경할 만하다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다. 이 사람은 여러 가지 면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이도 있고 이제는 진지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셰프님이 좋아요'라고 고백했다.
▶ 고백 받았을 때 느낌은?
레이먼 킴- 일등을 하고 싶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이 나한테 왜 이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난 그 순간에 정말 나를 남자로 관심을 갖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앞으로 어떻게 살 계획인지?
레이먼 킴- 가진 게 많이 없지만 적어도 매일 웃게는 해주겠다.
김지우- 예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범하기도 하면서 남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부부가 됐으면 좋겠다.
kangsj@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