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드라마 ‘몬스타’에서 주연을 맡은 신예 하연수가 연기를 위해 10시간씩 기타 연습에 노력을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연수는 13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제작발표회에서 “기타 치는 방법을 전혀 몰랐지만 하루 10시간씩 기타치고 보컬을 배웠다”고 말했다.
하연수가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돌아가신 아빠가 부르던 옛 노래를 좋아하는 뉴질랜드에서 온 양치기 소녀 민세이 역. 음악동아리 몬스타에서 활동하며 가슴 속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극중 하연수의 역할인 것. 그는 “지금도 틈나는 대로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드라마에 여러 곡이 나오는데 한곡씩 할 때마다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손끝이 갈라지는 건 현재 진행형이다. 이틀 동안 스무 시간 치니까 안 아프더라”며 “처음에는 못하니까 힘들었는데 어느 정도 할 줄 알게 되니까 재밌었다. 기타를 품에 안고 칠 때 소리가 내 몸에서 울리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하연수는 이날 온라인상에서 일본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를 닮았다는 말을 듣는 것과 관련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말은 감사한 일이다. 그래도 배우로 오래 가려면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할 부분으로, 한계를 두고 싶지는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스릴러나 사극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윤설찬(용준형 분)이 기획사의 명령에 따라 고등학생 생활을 하며 교내 음악동아리 몬스타 활동을 통해 성장해가는 내용을 그린다. 윤설찬과 함께 음악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는 멤버로는 뉴질랜드에서 온 4차원 소녀 민세이, 모든 것에 만능인 엄친아 정선우(강하늘 분) 등이 있다.
제작진은 음악과 함께 사랑과 우정, 꿈을 키워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내겠다는 각오다. 17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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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