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규모의 태양 흑점 폭발이 13일 낮에 발생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13일, "5월 13일 11시 09분에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태양 흑점 폭발은 국제 기준에 따라 1단계에서 5단계까지 분류 되는데 13일 발생한 폭발은 중간 급인 3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고 작년의 경우 모두 11차례 발생했다.
태양 흑점이 폭발하면 통상 X선은 8분, 고에너지입자는 수 시간, 코로나 물질은 1~3일 후에 지구에 도달해 전리층과 지구 자기장을 교란시킨다.

이날 폭발한 흑점은 태양의 전면이 아닌, 좌측 맨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어 흑점 번호는 아직 부여되지 않았다. 11시 9분께 3단계급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한 후 11시 32분께 2단계로 줄어들었다가 점차 약화 돼 오후 1시께 폭발이 종료 됐다.
폭발로 방출된 태양 X선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단파통신이 약 30분 정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폭발지점이 태양의 좌측면 가장자리라 폭발시 발생하는 태양 입자 및 코로나 물질이 지구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에 미치는 추가적인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전파센터는 폭발을 일으킨 흑점이 태양자전으로 태양 뒷면으로 이동하는 향후 2주후까지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추가적인 흑점 폭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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