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승리 기운을 버스 안에 가득 담아가지고 올게요!"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성남과 홈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강원 FC의 18세 이하(U-18)팀인 강릉제일고는 전북 현대의 U-18 영생고등학교와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원정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쳤던 강원 U-18팀은 후반에 5골을 몰아치며 승전보를 전했다. 강릉제일고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공격수 채지훈은 "강원 형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승리 기운을 강릉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 가득 담고 오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성남전 당일 볼보이로 나선 강릉제일고 축구부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강원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강원 형님들을 응원했다.
지난 11라운드 성남전이 있었던 12일은 강원에 특별한 날이었다. 2-1로 승리하며 뒤늦게 첫승을 올린 까닭도 있었지만 U-18 강릉제일고 뿐 아니라 U-15 주문진중(전국중등축구리그 vs 강릉중학교 4-0 승) U-12 유소년클럽(유소년클럽 지역리그 vs강릉현대FC 2-1 승/ vs강릉아이스포츠 2-0 승)이 주말리그에서 승리하며 강원과 산하 유스팀이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강원 선수단은 최근 공격과 수비 모두 고르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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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