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박지성의 찢겨진 자존심... 은퇴한다해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13 18: 38

"찢겨진 박지성의 자존심... 박지성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국인 팬들의 열기 식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끝나고 은퇴한다해도 이상하지 않다".
일본 스포츠 전문 웹진인 스포츠나비가 13일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다. 스포츠나비는 "박지성이 보낸 굴욕의 나날, 커리어 말년인 그가 재기할 수 있을까"라는 이 칼럼을 통해 "박지성이 한국 축구계 최대의 스타로 활약했지만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에서는 고통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며 박지성의 올 시즌을 돌아봤다.
스포츠나비는 "박지성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지명도와 영향력은 분명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도 절대적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난 4일 아스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분투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영국 언론의 평점도 대부분 5점에 그쳤다"고 그의 현재 상태를 깎아내렸다.

스포츠나비는 "지난 1월 마크 휴즈 감독이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이 맡던 주장 자리를 클린트 힐에게 넘겼다"며 이 조치가 박지성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3월 박지성의 아버지가 영국 언론에 박지성의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영국 축구 관계자들은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평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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