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베이징전, 일방적 압도할 것이라 생각 안 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13 18: 45

"우리가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겸손함보다는 신중함에 가깝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이징 궈안과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13일 중국 베이징 워커스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선수대표 데얀과 함께 참석, 출사표를 전했다.
최 감독은 "중국팀 중에서도 상당한 강팀과 만났다. 경기가 기대된다"며 "베이징은 ACL 16강에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쉽게 보지 않는다. 힘든 원정경기가 되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언론에서 이번 경기가 서울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기사를 접해본 적이 없다"고 부정한 후 "서울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압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베이징 궈안은 좋은 용병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탄탄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에 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의 목표는 우선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K리그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비록 중위권이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한 최 감독은 "하지만 지금은 ACL 16강전 180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ACL에서 집중할 것이다"라고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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