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수지의 눈물, 이승기 짝사랑 안쓰러워 어쩌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13 22: 56

‘구가의 서’ 수지의 이승기를 향한 외사랑이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수지가 이승기와 벽을 사이에 두고 흘린 눈물을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11회는 최강치(이승기 분)가 조관웅(이성재 분)의 탐욕스러운 마수에 걸린 박청조(이유비 분)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관웅은 청조와 초야를 치르겠다고 나섰고, 청조는 기함했다. 이를 알게 된 강치는 청조를 구하기 위해 계략을 펼쳤다. 강치는 담여울(수지 분)의 도움을 받아 청조를 구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일이었지만 여울은 청조를 구해야 하는 강치를 도왔다. 돕지 않고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어느새 여울은 강치에게 빠져버렸다.

이를 모르는 청조는 자신을 구해낸 강치를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이를 바라보는 여울의 눈빛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그 역시 강치를 남몰래 마음에 품고 있었기 때문.
강치는 여울의 이런 마음도 모르고 남동생처럼 여기고 있다. 여울이 여자라는 것은 알지만 여전히 남동생 대하듯 편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여울은 강치에 대한 연정을 키우고 있다. 이를 모르는 강치는 “네가 연정을 아느냐”라고 놀려댔다. 애써 밝은 척 하는 여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특히 강치가 청조를 데리고 무형도관을 떠나 숨어살겠다고 말하면서 여울의 상처는 깊어졌다. 여울은 자신은 생각하지 못한 채 떠나겠다는 강치가 야속해 눈물을 글썽거리며 화를 냈다. 그 순간 강치는 “여울아”라고 외쳤고 여울은 눈물이 터져버렸다.
강치는 여울이 눈물을 숨기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자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강치는 “미안하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여울을 달랬고, 여울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여울 역의 수지가 감정을 다해 우는 장면은 이날 '구가의 서'의 놓치면 안 되는 명장면이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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