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더코칭그룹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뉴스특보에 출연해 성추행 혐의로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사태에 대해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돼 있는 사안인데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졸라 죽이기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다.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면 뭔가"라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1등 국가인데 반해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는 언론의 태도나 국민의 접근 방식 등은 삼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또 "윤창중 전 대변인이 평소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 키가 165cm에 예순이 다 된 분이다. 4박5일 바쁜 일정에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이랬다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황적으로 과장되게 흘러가는 게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미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윤창중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태도로 보이며 논란이 낳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982년 KBS 10기 아나운서로 입사, 1993년 퇴직 후 서울특별시 시장부속실장,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코칭그룹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더코칭그룹 홈페이지는 항의하기 위한 방문자들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