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유먼-아담, 팀 자존심 걸린 리턴매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14 00: 07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정면승부가 다시 시작된다.
롯데와 NC는 개막 2연전이 끝난 직후 창원구장에서 첫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롯데의 3연승, 롯데는 한 수 위의 전력과 경험으로 막내 NC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NC는 다 잡은 경기를 뒷심 부족으로 내주면서 속절없이 3연패를 당했다.
둘의 첫 맞대결 이후 한 달이 지났다. NC전 이후 개막 5연승으로 잘 나가던 롯데는 이후 기복을 겪으면서 12일 현재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한화와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러있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이 14일부터 벌어질 사직구장 3연전 첫 경기부터 에이스를 내세운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NC와의 경기 선발로 좌완 에이스 쉐인 유먼(34)을 예고했다. 유먼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 4승 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작년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7번의 등판 가운데 6번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선발투수로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 .
유먼의 올 시즌 첫 승 상대가 바로 NC였다. 지난달 2일 NC와의 첫 맞대결에서 유먼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때보다 NC는 성장했다. 3연승을 거뒀던 기억만을 갖고 상대하다가는 매운 맛을 볼 수도 있다.
여기에 맞서는 NC는 좌완 아담 윌크(26)가 나선다. 당초 NC 선발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한 아담이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지난달 30일 창원 LG전에서야 시즌 첫 승(6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성적은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02이다.
아담 역시 지난달 2일 롯데전에 시즌 첫 등판을 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 불발로 승리에는 실패했다. 설욕을 위한 리턴매치 기회가 온 셈이다. 최근 2경기도 연속호투를 펼치며 상승세다. 팀 자존심을 건 두 좌완 에이스의 정면충돌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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