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안녕하세요'가 월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1위의 자리를 굳혔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안녕하세요'는 전국기준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6일 방송이 기록한 9.5%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5.9%를 기록했다. 지난 주 시청률인 7.6%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MBC 다큐스페셜 '휴먼다큐 사랑'은 5.2%를 나타냈다. '안녕하세요'는 지난 3월 26일 이후 월야 예능의 왕좌를 고수하는 중이다.

게스트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청자들은 연예인 힐링보다 일반인들의 깨알 사연에 더 공감하는 분위기다.
'과연 진짜일까?'란 의구심이 들 정도로 특별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도 많지만, 그 진실 여부를 뒤로 하고서라도 말 못할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반응이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고민으로 여겨졌던 일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보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줄 때도 있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지닌 시청자들을 보며 반가움을 갖기도 한다. 또 다른 방식의 힐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는 수다쟁이 아빠, 여자 목소리를 지녀 고민이라는 남성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결혼 5개월 동안 집에 7번 들어온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박영욱 씨의 사연이 3연승을 거둬 상금 총 3백만원을 획득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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