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한 번 보려다’...PSG 우승축하연, 폭력사태로 취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4 08: 19

19년 만에 프랑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축하행사가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PSG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제를랑에서 열린 2012-2013시즌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경기서 제레미 메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4년 이후 첫 우승이었다.
미국일간지 ‘허핑턴 포스트’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PSG는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성대한 우승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 데이빗 베컴(38) 등 우승 주역들은 정장을 차려입고 팬들을 맞았다. 이 자리에 수 만 명의 인파가 몰려 질서통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사건이 터졌다. 선수단을 보려는 인파들이 동시에 몰리며 아수라장이 된 것. 관중들이 서로 싸움을 하고 경찰에게 돌을 던지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이에 위협을 느낀 선수단은 유람선을 타고 센강을 일주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수비수 주마나 카마라는 “불꽃이 여기저기 날아다녔다. 팬들이 오랫동안 선수들을 기다렸는데 오지 않으니까 화가 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PSG는 과격한 팬들의 난동으로 예전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06년에는 경기 후 팬들 간의 싸움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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