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명품 등 화려한 의상 2000벌 넘는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5.14 09: 14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 특유의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프라다, 브룩스 브라더스, 티파니, 모엣샹동 등의 명품 브랜드가 참여, 수천 벌의 남성 정장과 여성 드레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장신구를 등장시켰다.
영화는 20세기 패션의 태동기로서 생동감이 넘치고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글래머러스하고 반짝거리며 혁신적인 1920년대의 스타일을 다시 창조했다. 묘사가 풍부하고 자세한 피츠제럴드의 문장에 따라 의상을 완성해 남성 의상은 몸매를 마르게 보이는 20년대 초기 유행을 따랐고 여성 의상은 편한 느낌으로 몸의 형태를 살린 20년대 후기 유행을 따랐다.

 
이중 개츠비의 의상은 분홍빛의 수트로 격조 있게 만들었고 톰의 의상은 파격적인 느낌을 살렸다. 남성복은 미국의 유서 깊은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의 협조로 턱시도 등 200벌의 정장과 1,200벌의 일상복을 포함해 총 2000벌의 의상이 등장한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맡은 여성 의상은 파티 장면에서만 40벌이 넘는 드레스로 등장하는데, 20벌은 ‘글래머러스 파티’를 위해서, 나머지 20벌은 ‘슬프고 저속한 파티’를 위해 쓰였다. 데이지가 개츠비의 파티에 처음 등장했을 때 입은 샹들리에 드레스와 모피도 미우치아의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데이지가 끼고 나오는 반짝이는 약혼 반지 등의 장신구들은 티파니의 작품으로 이중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제작돼 끈으로 묶도록 만들어진 머리 장식은 그 가격만 2억 원에 달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 세계 문학사에서 손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해'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을 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등이 출연한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디카프리오의 출연작 중 '인셉션'에 이어 두 번째이자, 바즈 루어만 감독의 연출작 중 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오는 16일 2D와 3D 버전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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