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원래 계획은 홈 최종전에서 은퇴를 발표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축구전문 사이트 ESPN사커넷은 14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원래는 홈 최종전에서 은퇴를 발표하려고 했다. 하지만 8일 영국 신문에 은퇴 기사가 나면서 어쩔 수 없이 발표 시점을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ESPN사커넷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홈 최종전 때 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깜짝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할 계획이었다는 것. 그러나 낌새를 눈치챈 영국 언론들이 먼저 퍼거슨 감독의 은퇴 사실을 보도했고, 결국 본의 아니게 발표가 앞당겨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마지막 홈경기인 스완지 시티와 경기서 홈 관중들과 작별을 나눴다. 26년 동안 맨유를 지휘했던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는 후반 42분 터진 리오 퍼디난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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