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이동국, ACL 설욕전 성공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14 09: 44

'에국라인' 이 뜬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벌인다. 상대는 가시와 레이솔(일본). 지난해 전북은 가시와를 상대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ACL 조별리그서 가시와와 만난 전북은 1-5, 1-2로 패했다. ACL 우승을 노리며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홈 & 어웨이의 2차례 경기서 모두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번 시즌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새롭게 선수 보강도 실시하면서 아시아 정상 등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중.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등 강팀들과 대결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전북은 가시와를 넘어야 한다.
가시와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조별리그서도 수원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J리그서는 8위에 머물며 부진한 상황. 하지만 ACL서는 달랐다. 집중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ACL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근 J리그서도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센트럴 코스트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3-0의 대승을 거둔 뒤 요코하마와 주빌로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따라서 전북은 상승세의 가시와를 맞이해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원과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전북은 공격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라이언킹' 이동국과 '녹색 독수리' 에닝요가 그 주인공.
이동국과 에닝요의 '에국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다. 지난해 에닝요가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체력을 챙기며 회복한 에닝요가 팀에 합류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의 이동국과 함께 에닝요의 기량이 정상적으로 돌아 오면서 전북의 공격진은 위협적이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외치며 펼쳤던 그동안의 전술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이동국과 에닝요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에닝요는 최근 60골-60어시스트 클럽에 가입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축구라는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득점이다. 과연  이동국과 에닝요의 '에국라인'이 가시와를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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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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