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감독, “이규섭, 좋은 지도자가 되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14 12: 13

김동광(60) 삼성 감독이 은퇴를 결심한 제자 이규섭(36)에게 덕담을 건넸다.
서울 삼성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규섭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규섭은 15일 오전 11시 KBL센터에서 은퇴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광 감독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규섭의 은퇴에 대해 “(1년 더) 뛸 수 있었지만 본인이 사양했다. 갑작스런 결정은 아니다. 구단에서 (리빌딩을 하기로) 방침을 어느 정도 정했다. 어린 선수들도 성장을 해야 한다. 본인이 적절한 시기에 은퇴를 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광 감독은 지난 2000년 이규섭을 전체 1순위로 선발한 장본인이다. 그는 제자와 함께 2001년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삼성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주장 이규섭과 다시 만나 꼴찌로 추락한 삼성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규섭은 조만간 미국으로 지도자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이규섭에게) 공부를 하라고 보내는 거니까 잘됐다. 지도자를 하려면 제대로 공부하고 오는 것이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 좋은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며 제자를 챙겼다.
이성훈 삼성 단장도 김동광 감독의 말을 뒷받침했다. 이 단장은 “연봉결렬이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 본인이 지도자로서 꿈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도자연수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알아보고 있다. 차후 삼성에서 코치직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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